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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 좋은 삶을 넘어 위대한 삶으로
  • 홍문수 기자
  • 등록 2017-06-13 11:27:00
  • 수정 2017-06-14 12: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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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넘어 현대화된 효를 가르치자”
“익산을 효의 도시로 만들고 싶다“
 

 

사)효도마을 효행스테이캠프
‘우리 자녀 효자·효녀 만들기 프로젝트’

 

익산에서 아주 특별한 ‘효행 스테이캠프’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지금까지의 효행은 유교사상에 근본을 두고 ‘부모에게 효도하라‘고 가르치고 있는 반면, 금번 효행 스테이캠프는 전혀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라는 데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익산시가 후원하고 사회복지법인 원광효도마을 주최, 원광효인성실천연구원과 사단법인 새마음새삶회가 주관한 이번 효행 스테이캠프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지난 9일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효행 스테이캠프는 부모-자녀 간 공감소통과 진심소통으로 효의 정신을 가정에서부터 시작하여 사회적인 효로 계승 발전시키고 실천해 나가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스테이캠프에는 서른 가족 약 90여 명이 참석하여 행사 첫날엔 친목의 시간과 ‘마음으로 하는 효’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고, ‘우리 가족 설계’와 ‘풍등 날리기’로 가족 간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우리 가족 설계 시간‘에 이뤄진 ‘나의 가족을 소개합니다.’에서는 가족의 날씨, 가족 구성원들의 역할, 가족이 가장 행복할 때 등의 질문에 참가자들이 진지하게 발표를 이어갔다.


가족의 역할에 대해 한 아이는 ‘아빠는 눈치담당, 엄마는 웃음담당’이라고 써서 웃음을 자아냈고, 또 다른 아이는 ‘아빠는 울타리, 엄마는 돗자리’라고 해 주위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줬다.


행사 둘째 날에는 학부모 공개특강 시간이 이어졌는데 이 자리에는 정헌율 익산시장이 참석하여 “효도하는 아이들 치고 성공하지 않는 아이들이 없다. 익산시를 반드시 효 문화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축사 - 정헌율 익산시장   ⓒ익산투데이
▲ 축사 - 정헌율 익산시장   ⓒ익산투데이

 

이어 소병홍 익산시의장, 조배숙 국회의원, 전정희 전 의원의 축사, 그리고 오희선 이사장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 축사 - 소병홍 익산시의회의장   ⓒ익산투데이
▲ 축사 - 소병홍 익산시의회의장   ⓒ익산투데이

 

              ▲ 축사 - 조배숙 국회의원   ⓒ익산투데이
                                   ▲ 축사 - 조배숙 국회의원   ⓒ익산투데이

 ▲ 환영사 - 오순옥 이사장   ⓒ익산투데이
▲ 환영사 - 오순옥 이사장   ⓒ익산투데이

 

마무리 발언에 나선 국민의당 전정희 여성위원장은 “함께 하는 효 실천으로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자”고 말했다.

 

이번 효행스테이 학부모 공개특강에는 연세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신의진 교수의 ‘사회성이 뛰어난 미래인재 양성’과 고려대학교 최영돈 명예교수의 ‘원대한 꿈-학습인성복합증진교육’이란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 공개 특강 - 신의진 교수   ⓒ익산투데이
                                             ▲ 공개 특강 - 신의진 교수   ⓒ익산투데이

 

 ▲ 공개 특강 - 최영돈 교수   ⓒ익산투데이
▲ 공개 특강 - 최영돈 교수   ⓒ익산투데이

 


이번 1박 2일간의 효행스테이캠프에 뛰어난 활동력을 보인 가족에게 주는 MVP는 다문화가정인 에스피노 에스리사 가족이 차지했다.


에스피노 에스리사는 “친구의 소개로 참여했는데 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 한국에서 13년째 살고 있지만 효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함께 온 수진(13살)수민(12살)이와 효를 실천하는 행복한 가정 만들겠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사단법인 새마음새삶회 최영돈 이사장은 “지금까지의 효행은 일방적이고 어버이에 한정적이었다.”고 말하며 ‘효의 재구성‘을 강조했다.
최 이사장은 효의 현대화를 강조하며 “효는 은혜를 갚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최 이사장에 따르면 “효는 어버이를 섬기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어른을 공경하고. 약자를 보호하며 공부를 잘하는 것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것 모두가 효행이다“고 설파했다. 


“종교를 넘어 현대화된 효를 가르치자”고 강조하는 최 이사장은 “효는 일방적인 가르침이 아닌 상호교류를 통해 효행심을 배우고 알아간다는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 이사장은 “효를 실천하다보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와 배려심을 알게 되고, 학교폭력까지도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효를 아는 사람은 학교에서 왕따를 시키지도 당하지도 않는다”며 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상에 효가 아닌 것이 없다는 최 이사장은 “익산을 효의 도시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원광효인성실천연구원은 향후 효 인성교육 및 지도인 양성으로 효도마을을 찾는 자원봉사자, 후원자들에게 현대적 효 정신을 전파해 갈 전망이다.  

 

 ▲ 장기자랑   ⓒ익산투데이
▲ 장기자랑   ⓒ익산투데이

 

 ▲ 행사 모습   ⓒ익산투데이
▲ 행사 모습   ⓒ익산투데이

 

 ▲ 풍등 날리기   ⓒ익산투데이
▲ 풍등 날리기   ⓒ익산투데이

 

 ▲ 효행 레이스   ⓒ익산투데이
▲ 효행 레이스   ⓒ익산투데이

 

 ▲ 우리가족 소개하기   ⓒ익산투데이
▲ 우리가족 소개하기   ⓒ익산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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