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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청사 ‘노후공공청사 복합개발사업’으로 신축
  • 김도현 기자
  • 등록 2017-09-27 12: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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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시장, 1천억 넘게 소요되는 청사 신축 해법 제시, 시민 기대감 높아


정헌율 시장이 1천억원이 넘게 소요되는 익산시 청사 신축 구상을 밝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정 시장은 지난 21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천억원을 상회하는 재정 부담이 있는 익산시 청사 신축 구상 3개 안을 제시했다.


정 시장의 최우선 구상은 정부의 ‘노후공공청사 복합개발 사업’에 보조를 맞춰 시청사를 건립하는 안이다.


그리고 최우선 구상이 여의치 않으면 국비확보와 더불어 민간자본을 유치해 건립하는 방안과 민간자본을 유치해 KTX 익산 선상 역사에 신청사를 증축 하는 안 등 3가지이다.


최우선 추진하는 정부의 ‘노후공공청사 복합개발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공모 형식으로 진행하며 시행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전북개발공사 등의 기관이 담당하게 된다.


이 사업은 예산, 재정능력 등의 제약으로 노후 청사에 대한 재건축을 추진하지 못하는 자치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이다.


이에 따라 예산과 재정능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익산시로서는 맞춤형 사업이라 할 수 있어 기대감이 상당하다.


사진 = 노후공공청사 복합개발 사업 개념도(제공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노후 공공청사를 복합개발 해 공공임대주택, 편의시설 등을 공급하는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사업 1차 사업지를 오는 12월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사업은 지난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에서 발표된 바와 같이 좁고 낡은 청사를 공공임대주택, 편익시설, 신청사 등의 복합용도로 개발하는 것이다.


특히 청년층 주거안정과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 주거안정은 물론 구도심 공동화 현상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편익시설 임대료와 임대주택 건설 지원금 등을 통해 사업비를 충당하며 사업완료 후 청년은 저렴한 임대료에 도심 내 주거지를 확보하고 지자체는 신청사를 얻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다.


또한 사업시행자는 해당 건물 중 시청사는 해당 지자체에 기부채납하고 건물 중 수익시설과 임대주택은 사업시행자가 소유하여 건설비용을 충당하게 된다.


익산시 현 청사는 지난 1970년 건립되어 47년이 경과되면서 노후화가 심해 안전성과 협소함, 이동 동선의 불편 등이 지속되어 왔다.


그러나 예산과 재정능력의 한계로 인해 청사 신축을 추진하지 못하던 중 정부의 제도 마련으로 물꼬를 틀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


정헌율 시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서 호남 3대 도시 위상과 품격에 걸 맞는 신청사는 조속히 건립되어야 한다”고 전제하며 “문제는 예산이다.


시 재정부담은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하여 익산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신청사 건립을 반드시 현실화 하겠다”고 역설했다.


정 시장은 이를 위해 “이번 사업 공모절차가 진행되면 행정력을 집중해 선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하며, 민주당 사무총장인 이춘석 의원과 조배숙 의원과도 충분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 A씨는 “어려운 시 재정에 필요성은 절감하지만 추진하지 못하던 청사 신축이 정 시장이 밝힌 구상대로 추진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정부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집권당 사무총장인 이춘석 의원과 한병도 비서관 등 여야를 떠나 정치권이 공조해 작품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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