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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동 제일서점 아들 시의원 도전
  • 조도현 기자
  • 등록 2018-05-02 13: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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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권 예비후보 “구도심 활성화는 시대적 사명”


“아마 저보다도 선친을 더 많이 아실 겁니다.”


익산사람이라면 익산역 앞 제일서점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30년 넘게 역 앞을 지키며 익산의 흥망성쇠를 함께한 추억이 깃든 곳이다.


이 서점에서 태어나고 자란 중앙동 토박이가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시의원에 도전장을 냈다. 바로 김태권 예비후보(46 민주당 나선거구), 3년 전 작고한 김춘수 제일서점 대표의 아들이다.


본선을 앞두고 있는 그가 출사표를 던진 선거구는‘쌈터(태어난 곳)’였던 마동·중앙·평화·인화동을 아우르는 나선거구. 그는 “날로 침체의 늪에서 허덕이는 역세권과 재래시장, 구도심 활성화란 시대적 사명감을 갖고 출사표를 던졌다”고 출마의 배경을 밝혔다.


이와 함께 김태권  예비후보는 “익산역 주변과 옛 도심 지역은 제가 자란 곳이라 바라보는 시각이 항상 남달랐다. 이른 밤 인적이 끊기고 어두컴컴한 거리를 바라 볼 때면 이젠 고향발전을 위해 봉사해야겠다는 결심이 섰다”고 덧붙였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이 처녀출전인 정치초년생이지만 사실 정치입문은 3선 의원 못지않다.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이춘석 국회의원 6급 비서로 일하며 정치적 경륜을 쌓았기 때문이다.


이춘석 의원의 변호사시절까지 합하면 10년 넘게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터라 김 예비후보는 누구보다 이춘석 의원의 의중도 잘 꿰뚫고 있는‘복심’으로 통한다.


이춘석 의원이 지역구 활동에 나서면 그는 24시간‘밀착 수행’역할을 맡았다. 김 예비후보는 “이 의원과 함께한 시간은 그에게 행운인 동시에 큰 자산이다. 동네 구석구석의 민원을 살피고, 익산시 현안사업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 같은 노하우 덕분에 알토란같은 공약을 내놓았다. 그는 마동 테니스공원 조성사업 완공을 비롯해 역세권 공영주차장 확보, 도심 재생사업 박차, 남부시장 활성화 방안 마련, 원주·한스빌 아파트 도시가스 설치 완료 등 생활밀착형 공약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부대변인을 맡고 있는 그는 체육인이기도 하다. 유도 3단인 그는 유도협회와 배구협회 임원으로 활동하며 익산시 체육발전에 일익을 담당했다. 남성중학교와 원광여중 운영위원장을 역임하면서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에도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취미는 축구. 매주 일요일 아침 7시 남창초등학교에서 중앙시장 상인들로 구성된 중앙FC 회원들과 함께 땀을 흘린다.


부인 김수희 씨 사이에 덕령·덕원 대학생 형제를 두고 있다. 부인은 현재 익산힐링빅밴드 대표와 익산팝오케스트라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이다. ‘거짓말 하지 말자’란 좌우명을 가슴속 깊이 새기며 평생을 살아 온 그는 지역 주민들에게 새끼손가락을 굳게 걸었다.


# 김태권 예비후보는?
-남성초·원광중·남성고 졸업
-전북산업대 무역학과 졸업(현 호원대학교)
-이춘석 의원 비서(6급· 전)
-남성중학교·원광여중 운영위원장(전)
-민주당 익산 갑 대의원(전)
-민주당 익산 갑 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
-민주당 전북도당 부대변인
-익산시 배구협회 부회장
-익산시 유도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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