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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의회, 체육회 사무국장 임명과 관련 유감 표명
  • 문명균 기자
  • 등록 2019-07-29 11:25:00
  • 수정 2019-07-29 16: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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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체육과 연관성 없는 인사체육회 발전에 공염불이`

“정헌율 시장은 금번 사태에 시민과 의회에 공개 사과하라”

 

 ▲ 익산시의회.   ⓒ익산투데이
▲ 익산시의회.   ⓒ익산투데이

 

익산시의회(의장 조규대)가 익산시체육회·익산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임명과 관련해 유감을 표하며 익산시에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익산시의회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1일 익산시체육회 및 익산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임명과 관련해 익산시의회는 매우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으며 부적절한 부분을 바로잡아 익산시 체육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익산시체육회 및 익산시장애인체육회는 시민의 혈세인 익산시 예산으로 운영돼 왔으나 방만하고 위법 부당한 운영과 상급기관 권고 무시, 편법적인 인력운영 및 회계처리, 직권남용 의혹 등 무소불위 행태를 일삼아 정상적인 운영이 어렵다고 익산시의회는 판단했었다.


따라서 지난 2018년 10월 19일 익산시의희 1차 정례회 3차 본회의시 윤영숙 부의장을 비롯해 5명의 의원이 릴레이 자유발언을 통해 체육회의 전면적인 혁신을 요구했고, 2019년 본예산 심의시 체육회 예산 전액 삭감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가져왔다.


이에 따라 익산시의회는 시가 익산시체육회의 지도·감독 권한이 있음에도 업무소홀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며 그간 수수방관하고 묵인해 온 것에 대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반성과 노력이 부족했다고 결정했다.


그 결과 비상체제 운영, 혁신방안 강구, 비대위 권고사항 이행 등 체육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집행부의 진정어린 의견을 받아들여 익산시의회는 2019년 제1회 추경에 관련 예산을 승인했다.


그러나 지난 22일 익산시체육회 및 익산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임명에 대해 익산시의회는 “30만 익산시민과 익산시의회, 익산시 체육인들은 우려의 수준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며 “익산시의회는 사무국장을 체육분야 전문가를 임명토록 요구했으나 그 결과를 보면 정치적인 중립성,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고 체육과 젼혀 연관성이 없는 인사를 임명해 시민의 대의기관인 익산시의회의 체육회 발전을 위한 지적과 쇄신요구는 공염불이 되어버렸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임명과정 또한 잘못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익산시체육회 규약 제18조(이사회의 구성 및 기능) 제2항 제2호에 사무국장의 임명동의에 대해서는 본회 이사회에서 심의·의결하게 규정되어 있으나, 제22조에 부의사항의 내용이 경미하거나 긴급하다고 인정될 때에는 서면결의로 이사회의 의결을 대신할 수 있다고 규정되어 있다는 이유를 들어 사무국장을 서면심의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또 “2019년 본예산을 의회에서 심의하기도 전에 익산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으로 본인이 내정되었다며 예산승인 협조를 요구한 인사가 임명되는 등 사전내정 소문이 사실로 이어지는 결과에 대해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체육회의 쇄신과 정상화를 위한다면 반드시 이사회를 소집해 적임자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 후 결정되어야 타당함에도 전문성을 찾아 볼 수 없는 인사를 사무국장으로 서면의결하고 임명한 것은 논공행상, 선심성·코드 인사를 넘어 익산시의회를 우롱한 처사라 판단된다”고 피력했다


이와 관련해 익산시의회는 △익산시체육회 사무국장과 익산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임명을 당장 철회 △익산시에서는 익산시의회에 보고한 쇄신책에 걸 맞는 전문가를 익산시체육회 및 익산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에 임명 △익산시장(익산시체육회장)은 금번 사태에 대해 익산시민과 익산시의회에 공개적으로 사과를 요구하며 관철될 때까지 강력한 투쟁과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시는 지난 23일 익산시체육회 사무국장에 주유선 전 익산시의회 의원을, 익산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에 왕경배 익산시족구협회장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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