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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익산역 서부진입도로 예산낭비
  • 홍문수 기자
  • 등록 2017-06-20 13:24:00
  • 수정 2017-06-20 13: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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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설계시공으로 예산낭비 지적
전문성 없는 예산부서의 사업대상 선정?

 

 

익산시의회 최종오 의원이 KTX 익산역 서부진입로 확장공사 문제점, 익산시 생활여건 개선사업 풀 예산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는 질의에 나서 관심을 끌었다.


익산시의회 제202회 제1차 정례회에서 최종오 의원은 지난 13일 ‘KTX 익산역 서부 진입로 확장공사의 문제점’과 익산시 2017년 본 예산 중 민생안정을 위한 생활여건 개선사업을 위한 ‘풀 예산’에 대해 질의 했다.


KTX 익산역 서부 진입도로는 시민들의 교통 불편해소 및 역 주변 구도심 발전과 서부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총 500m 구간 8차선으로 2014년 11월 착공하여 지난해 12월에 준공한 사업이다.


시정 질의에 나선 최 의원은 “8차선의 KTX 서부역사 진입도로와 연결된 4개의 도로에 필요 없는 가각(도로 모서리)부 설치를 위해 1억2600여만 원의 예산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진입로와 연결된 5개 도로 중 4개의 도로에 인도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차량회전을 위한 가각부가 필요 없는 구간임에도 부실한 설계시공으로 인해 불필요한 토지를 매입하면서 예산을 낭비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설계상에는 주택가 등과 연결된 5개 도로에 원활한 차량회전을 위한 가각부를 설치하도록 되어있으나 4개 도로에서 미시공 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최 의원은 KTX 익산역 서부 진입로에 큰 소나무 무리가 있어 시야확보 어려움으로 인해 역사를 제대로 찾을 수 없다며 시의 대책을 주문하기도 했다.


최 의원은 민생안정을 위한 생활여건 개선사업 익산시 풀 예산 책정에 관해서도 질의를 이어갔다.


최 의원은 민생안정을 위한 예산 명목으로 시민안전과 3억원, 건설과 3억원, 교통행정과 1억3천만원, 도로공원과 8억원, 미래농업과 5억원 등 20억원이 넘는 풀 예산이 편성됐다고 주장하며, “풀 예산은 자연재해 등 예측하지 못한 사고발생시 사태를 수습하고 예방할 목적으로 즉시 예산집행이 필요할 경우 편성되어야 마땅하나 사업부서와 관계없는 예산부서에서 사업대상지를 정하고 집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해당 사업부서에서 현장 확인을 거쳐 사업의 필요성을 판단하여 추진해야하는데 전문성이 결여된 예산부서에서 사업을 결정하고 예산을 편성·집행하고 있는 것은 문제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 의원은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의 경우 해당 읍면동장과 지역주민들이 요구한 사항을 토대로 전문성을 가진 실무부서에서 현장조사와 타당성조사를 파악하여 예산을 편성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2017년 추경이 시급성과 형평성 등의 절차에 맞게 사업이 선정되었는지 여부와  예산부서가 주도적으로 예산을 편성한 이유를 묻는 등 정헌율 시장에 대한 시정 질의가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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