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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석 지지 선언… 김수흥 강력 비판
  • 정용하 기자
  • 등록 2024-02-15 13:44:16
  • 수정 2024-02-16 17: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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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선배제 고상진, “이춘석 지지하기로 결정”
  • 김수흥, “희대의 정치 야합, 준엄한 심판 호소”

더불어민주당 익산갑 경선에서 배제된 고상진 익산발전연구원장이 이춘석 전 의원을 지지하겠다고 15일 밝혔다. 


고 원장은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변의 권고와 깊은 고심 끝에 이 전 의원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고 원장은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당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여론조사를 통해 확인한 시민의 뜻도 존중해 이번 선거에서는 검찰 독재 타파, 지방분권 강화 등을 약속한 이 전 의원의 당선을 위해 뛰겠다"고 밝혔다.


이춘석 전 의원은 "고 원장과 협력해서 더 나은 정치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총선에서 당선되면 고 원장과 함께 군산, 익산 통합을 의제로 한 지역 발전 토론회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고 원장은 예비후보자 등록과 함께 익산, 군산 통합을 주요 의제로 제시한 바 있다.


아울러 이 전 의원은 "경선 이후 고 원장과 통합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을 구상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 원장의 이춘석 전 의원지지 선언에 대해 김수흥 의원은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강력 비판에 나섰다.


김수흥 의원 측은 “우리 더불어민주당 익산시갑 김수흥 선거캠프 구성원 일동은 금일 벌어진 희대의 정치 야합을 규탄하며 더이상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이러한 한심한 행태에 익산시민의 준엄한 심판을 호소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수흥 의원 측은 “21세기 대한민국 익산에서 구태 정치의 유물인 야합정치라니 신물이 난다”며. “얼마 전까지도 물어뜯으며 경쟁하던 후보들이 본 경선을 5일 앞두고 부끄러운 손을 부여잡고 익산시민 여러분께 표를 구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익산갑 경선 후보로 18, 19, 20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이춘석 전 의원과 김수흥 현 국회의원을 경선 후보로 결정하고,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해 후보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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